(썸네일 출처 : 해양경찰청)
지난 5년여 간 우리 영해를 침범한 중국 국적의 불법 어선이 약 4700척에 이르며 우리의 주권과 어민분들의 생계, 수산자원을 위협 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해양경찰은 어민보호, 밀수방지, 밀항자 단속 등 해상에서의 각종 형사사건 등의 수많은 일을 담당하는 공무원 입니다.
해양경찰은 해양경찰청 주관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임용될 수 있으며 그 중 공개경쟁 채용시험으로 순경과 경위 계급의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는데요
영해를 수호하는 해양경찰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양경찰 현실
청 조직도
해양경찰 공무원은 특정직 공무원으로 순경, 경장, 경사, 경위, 경감, 경정, 총경,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해경으로 임용 되고 난 후에는 각 지방 해양경찰청 및 경찰서 등에 배치 되는데요
해양경찰청은 구역 별로 동해지방, 서해지방, 남해지방, 중부지방, 제주지방 총 5개로 나뉘어지며
신규 임용은 해양경찰교육원 시험 성적과 연고지를 고려하여 티오가 있는 지역으로 배치됩니다.
경감 이하 계급은 청 관할 지역 내에서 보통 2년 단위로 순환 근무를 하게 되고 경감부터는 2년 마다 전국적으로 발령날 수 있는데요
직별에 따라 육지 근무와 해상 근무로 나뉘지만 일반적으로 신규 첫 발령은 해상 근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해상 근무에 배치되었다고 하여 평생을 바다 위에 떠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육상과 해상을 1년 주기로 순환하며 근무하게 됩니다.
해양경찰의 근무지를 조금 더 세분화하며 살펴보면 함정 근무와 파출소 근무, 사무실 근무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함정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처리하거나, 해상교통 안전관리, 해상 치안 유지, 환경 보전, 국제교류협력 등의 업무를 위해 존재하며
배를 타게 될 경우 몇 톤의 배를 타는지 등에 따라 세부 업무나 근무 패턴이 달라지게 됩니다.
해양 경찰 배는 크게 4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소형함, 중형함, 대형함, 특수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소형함은 100톤급 이하의 배로 보통 피정이라 불리며 1박 2일 출동 다음날 휴식 그리고 출동 하는 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중형함은 1,000톤급 이하의 배로 소형함보다 더 멀리나가 근무하게 되며 3박 4일 출동 일주일 정박 후 다시 출동 하는 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대형함은 1,000톤급 이상의 배로 보통 특공대원도 함께 승선하게 되며 아주 멀리까지 나가기 때문에 보통 7박 8일 출동, 10일 or 14일 정박 후 출동 주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특수정이 있으며 배에 불이 났을 때 출동하는 소방정, 해양오염 사건이 터졌을 때 출동하는 방제정, 그리고 예인정, 공기부양정 등의 배들이 존재하는데요
구체적인 업무는 항해부서, 기관부서, 통신부서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공개채용으로 입직한 경우에도 하는 일은 동일하지만, 아무래도 특채로 들어온 인원보다는 업무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항해부서는 항해팀, 안전팀, 병기팀, 행정팀으로 구성되며 주로 함정 운용에 대한 업무로 상황발생시 접수-준비-보고까지 일련의 일들을 하게 되는데요
출동 중에는 어로구획내 경비 업무, 타수 업무, 레이다보고, 항해일지 작성 등의 업무를 하고
정박 시 경감 이하 전직원이 작업복을 입고 페인트 칠, 그라인더 작업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보통 출동 나갔을 때 항해부서가 바쁜 편이지만 출동 중에는 당직 이외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자유롭게 쉴 수 있으며
공채로 입직한 경우에도 짧으면 3개월~길면 1년 이내에 전반적인 업무를 다 배우는 편으로
함정 크기가 다를지라도 항해법은 동일하기에 다른 배로 발령이 날지라도 새로 배울 것은 없을 수 있습니다.
기관부서는 배 자체에 대한 수리나 정비, 유지보수를 주로 맡게 되며 고장난 걸 고치거나, 고장을 확인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되는데
출동 시 엔진점검, 게이지, 오일, 보일러, 각종 펌프, 해수스트레이너 청소, 기관일지 작성 등의 업무를 보게 되며
정박 시 유류수급, 청수수급, 경감 이하 직원은 기관 엔진정비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보통 바다 위에서 고장 나면 자체 수리가 어렵기에 실질적인 수리나 정비보다는 유지 보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출동 시 항해 직별에 비해 당직 시간이 널널한 편이지만 반대로 정박 기간에 바쁜 편입니다.
공채로 기관 업무를 맡게 된다면 함정마다 사용하는 장비가 다르고, 각 장비의 특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적응이 비교적 어려울 수 있지만
이 또한 마찬가지로 적응하고 난 뒤에는 오히려 더욱 편하게 근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신부서는 통신실에서 근무하게 되며, 통신장비만 신경 쓰면 되기에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적다 볼 수 있는데요
함정 근무는 어느 부서가 더 좋은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며 본인에게 맞는 직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채로 입직한 경우 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업무에 대한 적응보다 배멀미 적응이 더 중요하다 볼 수 있는데요
배를 생전 처음 타다 보니 배멀미가 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관두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바다 한 가운데에서는 폰도 터지지 않는 점 등에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함정 근무가 정말 힘들다면 장비지원 계열로 지원하거나 수사경과를 따고 수사과에서 육지근무 위주로 하는 방법도 존재하기는 하는데요
함정이든 파출소든 생활하다보면 수사교육을 신청받게 되며 여수교육원이나 지방청 급에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인 경찰과 비슷한 수사 업무를 맡게 되는데 인원이 없어 업무량이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기에
오히려 배 타는 게 더 좋다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봉급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배를 타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해경은 육상과 해상을 1년 주기로 순환하며 근무하기 때문에 파출소나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수 있는데요
파출소 근무는 일반 경찰과 비슷하게 교대근무를 서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서류 업무가 많으며 해양관련 민원인 응대, 민원 서류 발급, 승선원 조회, V-pass 및 CCTV 모니터링, 선박입출항 신고 관리 등 앉아서 하는 업무가 대다수고
가끔 주취자를 상대하기도 하며 도난신고 접수, 분실신고 접수도 간혹가다 있기도 하지만 처리할 민원은 드문편입니다.
또한, 지역마다 편차가 존재하겠지만 보통의 해양경찰 파출소는 주로 외곽 지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경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적은 편입니다.
해경은 티오가 많이 있고 시험 승진이 존재하기에 생각 외로 승진이 빠른 편에 속하며 진급 상한선 또한 높은 편인데요
경감 이후부터는 전국적으로 순환하며 근무하는 점과 업무와 승진 시험 공부 병행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시험 승진보다는 근속 승진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순경으로 입직하게 되면 대부분 경위 또는 경감 계급으로 퇴직을 하게 됩니다.
▶해양경찰 공무원 시험 과목 및 일정◀(준비 중입니다)
2. 해경 전망
선발예정인원 비교 (출처 : 해양경찰청)
해상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82.5%를 차지하는 등 해양 마약범죄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는 상황에서
해양경찰청이 독립 외청으로 돌아오게 됨에 따라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 공무원을 별도로 채용하고 있기에 해양경찰관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데요
해경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현장 즉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인력을 늘리고, 내실있는 조직 운영 및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인력 구축계획을 발표한 만큼
향후 해양경찰관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해양경찰 공무원 연봉(본봉)
해양경찰 공무원은 특정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순경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7만원 정도, 연봉으로 2,24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해양경찰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