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국토교통부)
최근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처럼 노후된 교량 및 다리는 예상치 못한 붕괴 사고로 사상자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요
서울시에만 해도 올림픽대교, 원효대교, 서강대교, 행주대교, 월드컵대교 등 수백 개가 넘는 교량이 존재하며 전국적으로 수많은 시설이 존재합니다.
토목직 공무원은 도로나 교량, 터널, 제방, 상하수도 등의 토목 시설물을 유지ㆍ관리하는 공무원으로 공채 및 경채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으며
국가 토목직 공무원은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5급, 7급, 9급을 선발하고, 지방 토목직 공무원은 각 지자체 주관 공채 시험을 통해 주로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는데요
맡은 일에 비해 인원이 적어 야근이 잦다는 토목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목직 공무원 현실
국토교통부 조직도
토목직 공무원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국가직 토목 공무원의 경우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같은 정부 부처 및 산하 소속 기관으로 발령나며
지방직 토목 공무원의 경우 해당 지자체 내의 건설과, 도로과, 교통과 등에 배치되거나 상하수도사업소, 도로관리 사업소 등의 사업소로 배치됩니다.
9급으로 신규 임용시 보통 주된 업무는 공사 발주이며 공사 감독 및 시설물 유지관리 등 업무를 하게 되는데요
부서나 보직마다 다르지만, 시청 및 도청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업무 분장이 그나마 깔끔한 편이며
소규모 지자체로 갈수록 보통 인원이 적어 업무 분장이 잘 안 되어있는 편에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러다보니 특히 신규 임용되고 초반에는 일이 익숙치 않아 초과 근무를 하는 일이 많은데요
후에는 맡게 된 사업에 맞춰 예산을 편성하는 일도 하게 되는데, 사업 규모에 맞춰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적절한 예산을 짜야하는 일이라 보통 9급보다는 8급부터 맡게 됩니다.
또한, 각종 인허가 절차 관한 업무, 보상에 대한 업무도 맡게 되며 그에 더해 토목직은 보통 하나 이상의 공사 일을 맡게 됩니다.
공사 규모는 천차만별이며 보통 업체를 불러 맡기지만, 읍면동 처럼 소규모 지자체의 경우 예산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이 직접 설계를 하게 될 수도 있기에 현장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요
자재 품질 및 안전 관리에 민감하다보니 시공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검토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진행하는 공사 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타 공업직과 마찬가지로 토목직 또한 건축 기계 전기 쪽 지식도 일정 부분 필요할 수 있으며
사업 규모가 커질 수록 각종 시설물 규정/ 공사 인허가 관련 사항 등 관련 법령 또한 수십가지가 넘어가기에 숙지해야할 사항이 많은데요
공사 업무를 보다보면 민원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이에 따른 처리 업무를 하게 될 수 있고
아무래도 사업 규모도 수십억 이상에 각종 이권이 개입된 일들이 많다보니 마찰이 생기기 쉬운 편입니다.
시청이나 구청으로 발령 받을 경우 주민센터보다 업무 강도가 높고 초과 근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보통 주중 3일 정도는 야근을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현장 감독할 일이 많다보니 외근이 잦습니다. 그나마 이에 따른 출장비 및 각종 수당으로 인해 봉급적인 측면에서 보상을 얻기도 합니다.
감사는 행정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토목직 공무원의 경우 큰 규모의 사업을 맡는 직렬 특성상
업무량이 많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기 힘들다보니 감사에 취약한 편인데요
수백 수천억 원의 대형 사업은 전면책임감리가 있기에 권한과 책임이 분산되지만, 수억 원대의 사업에도 불구하고
담당자 본인 혼자 결정해야할 건들이 존재하다보니 압박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종 지역 축제 및 행사에도 차출되는데요 본인 업무가 많은 데 차출이 많은 날에는 초과 근무를 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주말출근은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토목직은 진행하는 사업 규모도 크고 업무량이 많은만큼 중요한 직렬이기도 하기에 기술직 중에서도 주류이며 승진에서도 대체적으로 유리한데요.
부처마다 다르고 개개인별로 편차가 존재하지만, 보통 9급에서 8급까지 2년~3년 정도 소요되며, 7급까지는 5년~ 느리면 8년 정도 소요됩니다.
9급으로 입직 시 보통 6급으로 퇴직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느 부서와 마찬가지로 위로 갈수록 티오가 적어 6급에서 5급까지는 자리가 있을 때 진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5급 사무관 급 이상 퇴직자는 퇴직후 공사 현장 감독, 도시계획 개발행위 인허가 업무 등의 전문가로 이직이 가능한 점은 장점입니다.
2. 토목 공무원 전망
선발예정인원 비교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사회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공공부채 증가를 억제하려는 정부정책과 맞물려 신규 공공건설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급증하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신규 분양물량을 조절할 것이므로 신도시 개발이나 신규 택지개발 사업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기존 노후화된 철도에 대한 안전 및 시설개량 등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며 그 외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내외의 신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 예상되기에 부정적 전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고 토목직 공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토목직 공무원 연봉(본봉)
토목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일반 기술직 공무원은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토목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