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에서 근무하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의 현실 (+ 현실, 전망, 연봉)

(썸네일 출처 :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5월달 내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25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체류 외국인 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불체자 또한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외국인 범죄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은 이런 모든 출입국자 및 외국인들을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법무부 산하의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출관직은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주로 5급, 7급, 9급 공무원을 공채로 선발하고 있는데요

수출입 물품에 대해 관리하는 관세직 공무원과 달리,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출입국관리직 공무원 현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조직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조직도

출관직 공무원은 일반 국가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게 됩니다.

출입국 관리직으로 임용되고 난 후 티오에 따라 전국의 출입국ㆍ외국인청 및 산하 출입국사무소 등에 배치됩니다.

갈 수 있는 부처나 소속 기관이 많고 고르게 퍼져있다면 연고지 배려가 수월하겠지만

출관직은 갈 수 있는 곳이 한정 되어있고 전국에 넓게 퍼져있기에 상대적으로 연고지 배려가 잘 되지 않는 편이라 볼 수 있는데요

전체 티오의 1/3 가량이 인천공항에 있으며, 수도권 사무소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 사태 중에는 공항 및 항만의 티오가 줄면서 내륙의 사무소로 발령나는 인원이 많았었는데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신규 발령시 공항 또는 항만으로 발령날 확률이 다시 증가했다 볼 수 있으며

9급 첫 발령 시 기피지역 티오를 우선적으로 채우게 되기에 신규 임용의 다수가 인천공항으로 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개 첫 발령으로 들어가는 곳은 공항과 항만, 또는 출장소가 대부분이며 이 중 심사과, 체류ㆍ관리과, 조사과 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항 및 항만에서 근무할 경우 여권 등의 문서를 감식하는 감식반, 난민심사 업무를 보는 난민과에서 근무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심사과에서 근무하게 되며 공항이나 항만 출입국 심사대에서 여권을 검사하고 입출국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요

인천공항의 교대근무는 주야비비비의 형태로 돌아간다 알려져있지만 교대근무의 시간과 사이클은 공항과 항만마다 다 다르며 업무의 성격상 잔업이 없기 때문에 야근 없이 정해진 시간만 근무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타 부서에 비해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지만 주말과 공휴일이 없이 근무 시간이 매우 길다는 점과 생활이 불규칙해지는 교대근무 특성상 육체적인 피로도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천공항은 생각 외로 기피부서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 외에 출입국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에는 여자는 체류ㆍ관리과, 남자는 조사과로 가게 될 확률이 높은데요

출입국 사무소는 쉽게 말해 외국인 대상 동사무소라 볼 수 있으며 보통 9 to 6 근무를하는 일반행정직 공무원들과 비슷하게 일하게 됩니다.

사무소 및 출장소의 체류ㆍ관리과에서는 민원 업무와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데요

민원대에서는 외국인의 체류 자격에 대한 업무, 비자 관련 업무, 국적 관련 업무, 기타 각종 증명 발급 등의 업무를 보고

행정실에서는 인사 복무, 물품, 회계 등의 각종 행정 지원 업무를 보게 되며 신규 임용 시 대체로 민원대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외국어를 잘한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특정 한 국가의 외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대하게 되기 때문에

소통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여느 행정 업무가 그렇듯이 복잡한데다 양도 많기에 초과 근무를 하게 될 경우가 존재합니다.

조사과에는 일반광역조사팀과 이민특수조사대가 존재하는데요

광역조사팀은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가정을 방문하여 동향조사를 실시하거나

불법체류자 고용신고가 들어온 업장에 찾아가서 불법체류자를 단속하고 잡아들이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다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무도 특채 출관직 공무원과 동행하거나 체포가 필요할 경우 경찰과 함께 출동하게 되는데요

출관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단속 지원 정도만 하게 되며, 단속 중 추적 금지 등 단속의 강도는 해마다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생각 외로 위험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조사과는 체류ㆍ관리과와 마찬가지로 9 to 6 근무를 하게 되지만 업무 특성상 외근이 많고 주말에도 단속이나 동향조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륙의 청 중 서울이나 부산 등 외국인 인구가 많은 곳은 중대한 출입국 범죄를 예방, 수사하기 위해 이민특수조사대가 존재하기도 하는데요

이민특수조사대는 흔히 말하는 불법체류 브로커들을 잡아 검찰에 넘기거나 외국인보호소에서 탈출한 외국인, 무단입국한 밀입국자를 쫓으러 다니는 게 주업무 입니다.

그 외에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사무소 내의 보호실을 관리하는 업무를 보는 사범과도 존재하며

만일, 조사과가 싫다면 1년 이상 근무하고 공항으로 발령 받는 경우가 있으며, 외국인보호소로 발령날 시 단속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기도 합니다.

출관직의 경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9급으로 입직 시 7급까지 빠르면 7년 ~ 10년 정도 걸리게 되며 6급과 7급에서 인사 적체가 다소 존재한다 느낄 수 있는데요

9급으로 입직 후 5급 사무관 이상을 노려볼 수 있기에 승진 상한선은 높은 편이며 대개 5급 또는 6급으로 퇴직하게 됩니다.

ㆍ출입국심사 – 9급 출입국관리직 과목, 응시자격, 가산점
ㆍ출입국심사 – 출입국관리직 7급 시험 과목, 응시자격, 가산점
ㆍ인천공항의 공무원, 관세직 vs 출관직 – 관세직 공무원의 현실

2. 출관직 공무원 전망

출입국관리직 공무원 선발예정인원 추이

선발예정인원 추이 (출처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터지고, 내외국인의 출입국에 제한이 걸리며 출입국관리직의 수요도 20년 213명에서 21년 28명 그리고 23년 12명으로 정말 크게 감소했었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진 지금, 중화권 및 동남아권 지역의 한류열풍 영향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출관직 선발예정인원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술발전에 따라 입출국 시스템이 변화하는 등 늘어나는 업무를 기계의 도움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다면, 큰 폭의 고용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출입국관리직 공무원 연봉(본봉)

법원 공무원 봉급표

봉급표

교정ㆍ보호ㆍ검찰ㆍ마약수사ㆍ출입국관리ㆍ철도경찰 직렬의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의 범주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그 업무상 타 직렬에 비해 조금 더 높게 보수를 쳐주고 있습니다.

위는 공무원보수규정 제5조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초과근무가 많은 공항 업무는 근무를 많이 서는만큼 일반적인 행정직 공무원들에 비해 대략 50만원 정도 급여를 더 수령하게 될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 대략 183만원 정도, 연봉으로 2,196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ㆍ공무원 종류 총정리
ㆍ공무원 시험 과목 및 응시자격 총정리
ㆍ공무원 경쟁률 및 합격선 총정리
ㆍ공무원 시험일정 및 공부법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출입국 관리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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