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산림청)
우리나라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런데 23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2,810건, 피해 금액만 해도 5,919억 900만 원에 육박하는데요
산림청은 이러한 산림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할 뿐만 아니라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등 산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합니다.
임업직 공무원은 산림청 소속 공무원으로써 숲을 조성하고 보호ㆍ육성하며 임산물과 목재를 가공하는 등 산림자원의 증식 및 가공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및 경채 시험을 통해 5급, 7급, 9급 국가 공무원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렬을 녹지직이라는 명칭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녹지직은 지방직으로 임업 업무에 산림보호, 조경 업무를 더해 9급 공무원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임업직 및 녹지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림청 공무원 현실
산림청 조직도
임업직 공무원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임업직 공무원으로 선발되면 주로 산림청 및 그 소속기관으로 발령되지만, 만일 문화재청 등 산림자원과 관계된 부처에 티오가 발생한다면 산림청 외의 부서로 발령이 날 수도 있습니다.
산림청 본청은 대전에 위치해있으며, 북,동,남,서,중부 5개의 지방산림청 등의 소속기관이 존재하는데요
임업직은 국가직이기에 보통 3년 안팎으로 순환근무를 서게 됩니다.
순환근무는 (본청 – 지방청 – 관리소) 혹은 (본청 – 휴양림관리소 – 휴양림) 식으로 돌아가는 게 일반적인데요
국유림관리소는 산불 및 병해충 방지, 산사태 관리, 산림 경영 등을 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임업직 공무원은 인허가 업무, 사유림 매수 업무 등을 보게 되며
휴양림에서는 휴양림 조성, 편의시설 관리, 보완, 유지보수, 산림문화 관련 업무 등의 일반적인 임업직의 업무와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신규 공무원은 잘 가지 않으며 보통 순환근무는 지방청 내지 관리소 범위 내에서 돌게 되는 경우가 많고 신규임용시 각 지방청 국유림관리소로 많이 배치됩니다.
임업직은 아무래도 산림과 연관된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근무지가 보통 산 가까이 군단위 시골 오지에 분포해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장 업무가 많은데요
평소에도 산림 조사, 벌채할 나무 선정, 공사 감독 등의 업무를 위해 주 3회 이상 현장근무를 서지만
여름 장마철처럼 산사태가 많이 나는 기간이나, 봄가을처럼 건조한 기간에는 산불 조심 기간으로 비상 대기를 서게 될 수 있습니다.
산불 조심 기간은 이르면 봄철 1~2월에 시작해서 5~6월에 끝나고 가을철은 10~11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나게 되는데요.
1년의 2/3이 산불 기간인데 더해 여름철 장마 기간까지 존재하다보니 연중 대부분 기간에 비상 대기를 서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두가 항상 비상 대기하고 있지는 않으며 조를 편성하거나 날짜 별로 돌아가며 근무하게 되는데요.
평소에도 현장 근무가 잦은 편이다보니 출장비를 쏠쏠하게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 일반 민원 처리나 회계 같은 행정 업무 또한 도맡아 야근도 꽤 하는 편이기 때문에 초과 근무 수당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업무가 없어 수당을 타지 못하는 직렬에 비한다면 봉급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도 있고 여름철에는 폭염, 겨울철에는 혹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며, 기본적으로 비상 대기가 많다 보니 편히 쉬지 못할 수 있는데요.
다만, 산림청 본청은 대민접촉 업무가 그리 많지 않아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하며, 특별하게 일이 몰리는 기간을 제외하고 평소 업무량은 일과 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임업직은 소수 직렬이면서도 5급, 7급도 별도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티오 자체가 적어 진급이 느린 편입니다.
녹지직 공무원 현실
지방자치단체 목록
녹지직 공무원은 각 지자체에서 선발하는 임업직 공무원으로 지방직이다보니 연고지 근처에서 근무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소속 기관으로 발령난 뒤엔 크게 산림팀, 녹지팀, 공원팀 으로 나뉘어 배치되며 이를 순환하며 근무하게 되는데요.
산림팀에서는 산림환경정비, 산불감시를 주로 맡게되며, 녹지팀은 가로수 정비, 공원팀에서는 도시공원 리모델링(공원조성팀), 공원 시설물 관리(공원관리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부서 별로 맡은 업무가 다르기에 모든 녹지직이 현장에 수시로 나가지는 않으며 도시계획시설, 가로수 업무 등을 맡게 된다면 산을 타는 경우가 적어지는데요
병충해관리, 산불방지비상근무는 팀 상관없이 맡게 되기 때문에 산불의 위험이 높은 산불비상근무기간 동안에는 매주마다 주말 출근을 하게 될 수 있고 일이 바쁜 시기에는 초과 근무를 자주 서게 됩니다.
다만, 소속 기관의 규모가 커질수록 보통 인원이 많아져 업무 분장이 깔끔해지며 산불대기 또한 4, 5개조 정도로 나눠 돌기에 부담이 적어지는데요
구청 및 군청 등의 지방직 특성상 업무 분장이 깔끔하지 않은 부분으로 공원 조성 시 전문지식이 필요치 않은 자잘한 전기공사나 토목공사를 직접 설계하게 될 수도 있으며
산지인허가에 따른 민원, 시설물 관리 관련 민원, 여러 사업으로 인한 민원 등 민원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는 모두 사람마다 또는 근무지 환경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한만큼 받는 것이지만 임업직과 동일하게 초과 근무에 따른 수당 및 출장비 등으로 봉급적인 측면에서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규모가 작아 티오가 없다보니 진급은 느릴 수 있지만 관운이 따라준다면 4급 서기관은 어려울 수 있어도 5급 사무관 자리까지도 승진의 기회가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2. 산림직 공무원 전망
선발예정인원 비교
우리나라 숲은 30~50년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간벌 등의 숲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해 주어야 하는데요. 거기에 국산 목재 생산량 매년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산림면적은 다소 감소하였지만, 임목축적은 더욱 증가했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병해충 방제를 위한 인력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산림 휴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조성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수목원 등이 증가 하고 있어 관련 일자리가 증가할 전망인데요.
그러나 사업체의 증가와는 반대로 임업가구와 임가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 업무는 줄어들 수 있어 향후 임업직 공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임업직 공무원 연봉(본봉)
임업직 공무원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임업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