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정부 기관은 크게 행정부와 입법부(국회), 사법부(법원)로 나눌 수 있습니다.
행정부의 경우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에 과기부까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기관이 존재하는데요
행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까지 여러 공공 기관의 부서에서 기본적인 사무와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바로 일반행정직 공무원입니다.
물론, 국회 및 법원에서도 행정 업무를 보는 공무원이 존재하며 공채시험을 통해 별도로 선발하기도 하지만 보통 일반행정직 공무원이라 하면 행정부 또는 지자체 소속의 행정 공무원을 말하게 됩니다.
일반행정직 공무원은 행정부 소속의 국가직과 지자체 소속의 지방직으로 나눌 수 있으며, 국가직은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5급, 7급, 9급을 선발하고 지방직은 지자체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7급과 9급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일반행정직 현실
정부 조직도
일반행정직 공무원은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고위공무원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게 되는데요
일반행정직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해진 성격이 없어 어디든 갈 수 있고 모든 부서에서 필요할 경우 배치하기 위해 선발하는 직렬이기 때문에
스스로 기피했던 부서로 발령이 나기도 하며 맡게 되는 업무는 운에 맡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외교부, 감사원처럼 별도의 행정 직렬 없이 해당 직렬의 공무원이 행정 업무까지 수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검찰직, 우정행정직, 교육행정직 또는 경찰행정직처럼 행정직렬을 별도로 신설하여 채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만약 원하는 부서가 있다면 그저 운에 맡기기 보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국가직으로 선발된 경우 2-3년을 주기로 소속 기관의 행정 부처들에서 순환근무를 서게 되는데요.
이 또한 부처마다 다르며 지방청이 많은 기관들은 권역별로 순환배치 됩니다.
그렇기에 연고지 배려를 조금 더 촘촘히 받고 싶다면 쉽지 않더라도 성적을 높여 소속기관이 많은 부서에 지원하는 것이 좋은데요.
만일, 시ㆍ도 단위의 소속기관만 존재하는 부처에 배치된다면 그만큼 순환하게 되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티오가 나는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실무를 보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해 새로운 업무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할 수 있는데요
일반행정직은 복지 부서에 발령되면 사복직의 업무를, 세출 업무를 맡으면 세무직에서 할 법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수한 부서를 제외하고 보통 대부분의 일행직 공무원은 관공서에 배치되며
7급의 경우 중앙이나 본청에 소속되어 근무할 확률이 높고, 9급은 지방이나 소속기관의 일선에서 실무를 보게 될 확률이 높은데요
관공서에 배치될 경우 인사, 재무, 기획, 자료 관리 및 서류 발급, 홍보 등의 행정 업무 뿐만이 아니라
비품 관리나 시설 관리처럼 전문성이 필요치 않은 기술 업무 또한 도맡아 수행하게 됩니다.
공무원이라하면 9 to 6가 가능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퍼져있지만
이는 부서에 따라 다르고 소속 기관의 업무량에 따라 외근 및 야근, 주말 출근의 빈도수가 달라지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인, 소상공인을 상대해야하는 중소기업벤처부 소속으로 근무하게 될 경우 격무에 시달리게 될 수 있으며
그와 반대로 지방청으로 갈 경우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줄어들어 초과 근무 없이 퇴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장점도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중요 보직에는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임용되는 경우가 흔한데요
7급 출신과 9급 출신은 시작점이 다르긴하나 9급에서 7급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볼 수 있으며
어디서 시작했느냐보다 본부 등 중앙 부처에서의 근속 연수와 경험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중앙 부처로 가까이 갈수록 업무량은 그에 비례에 과중해질 수 있지만 진급 속도 또한 빨라지는 편이며 부서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청 단위 보다 위원회 단위의 부서 진급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또한, 부처가 승격된 경우 윗자리 티오가 그만큼 많아지기도 하기에 승진이 빨라질 수 있는데요.
정리해서 말하자면 중앙 기관 근무 기간, 성과, 부서별 상위 직급의 티오 등에 따라 부서별 승진 속도는 다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일반행정직 지방직 공무원 현실
지방자치단체 목록
지방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해야하는 거주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지방직의 장점이라 한다면 소속된 지자체 내에서만 근무하기에 연고지 근처에서 근무하기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서울시의 경우 타 지자체와 달리 거주지 제한도 없기에 더욱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지방 행정직은 따로 5급을 선발하지는 않으며, 7급과 9급만을 공채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는데요
7급 선발인원은 상당히 적은 편이기에 대체로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지방직은 소속 지자체 내 구청 및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되며 구청과 주민센터를 순환하며 근무하지만 일반적으로 9급으로 신규임용 시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됩니다.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부서가 있기 때문에 등초본, 인감, 주민등록 등의 민원대, 민방위, 교통, 서무 등의 행정 업무만 보게 되는 건 아닌데요
복지과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으며, 농업직 및 기술직 부서의 서무를 보거나 주차관리과에서 과태료 부과, 선거 관리 업무, 환경 업무 등 다양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폭우, 폭설 등의 재해 대비, 구제역, AI 조류독감 등의 재해 복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주말에도 비상 대기조를 편성하여 근무하기도 하는데요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업무 분장이 잘 되어있는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은 온갖 궂은 일도 도맡아 하기에
생각보다 업무량이 많을 수 있고 민원 업무에 조금 더 자주 시달리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만큼 경험도 많아지다보니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판단 하에 승진 티오가 일반행정직에서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승진 최소 연한인 1년 6개월 정도를 채우고 8급을 달게 된 뒤 6-7년 이후 7급을 다는 경우가 많아 7급까지는 국가직보다 빠르게 승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6급부터는 티오가 없어 심해진 인사 적체로 국가직보다 승진이 느릴 수 있습니다.
2. 일반행정직 공무원 전망
선발예정인원 비교
국가 주요 정책의 원활한 이행 등을 위해서 행정직 공무원의 수요는 꾸준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더해 윗세대의 퇴직 등으로 인한 충원 등이 발생하며 일반행정 공무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행정보다는 재난, 보건 복지 등 사람들의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는 공무원 직렬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5급으로만 채용하던 재경직렬이 7급으로도 신설되는 등 조금 더 전문화 된 행정 업무를 위해 관련 직렬을 새로이 신설하는 경우도 있고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수립 및 향후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이용한 단순반복적인 업무 인력의 대체 등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지속적인 양적 증가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에 일반행정직의 고용은 특별한 변화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일반행정직 공무원 연봉(본봉)
일반직 공무원은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일반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