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에서 초보 운전자가 버스 옆을 들이박아 승객 11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한 사건처럼 운전 미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운전직 공무원은 버스, 의전 차량, 단속 차량, 살수차, 청소차, 구급차, 방역차, 로더와 지게차 등 다양한 차량을 운전하고 관리하는 공무원인데요
운전직은 각 기관마다 필요에 의해 경력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각 지자체 별로 꾸준하게 선발하고 있습니다.
지방 운전직의 경우에는 각 지자체 주관의 경력채용 시험을 통해 임용되거나 교육청 주관의 시험을 통해 임용되는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하는데요
잡는 운전대에 따라 다른 운전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운전직 공무원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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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직 공무원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운전직으로 임용되어 시청이나 구ㆍ군청에서 근무할 경우 차량 운행 및 관리, 공문서 수발, 점검 등 차와 관련되거나 차가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관내에서 실질 행정 업무를 하게 되는데요.
보통 읍면동과 본청이 서류나 물건을 주고 받는 채송 업무를 도맡아 하게 되고, 최근 들어 배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관용 차량을 사용할 시 배차를 신청하고 승인하는 일도 맡아 하게 됩니다.
또, 각종 서무 업무 및 잡다한 업무를 맡게 될 수 있으며, 운전직임에도 민원대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거기에 더해 운전직은 차량 청소 및 관리 또한 맡게 되지만, 정비 및 유지보수는 보통 정비소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전직이 보건소에 발령되면 방역, 소독차 운전이 주 업무고 환경과, 청소과 등에 배치되면 청소차를 타게 되는 것처럼
배정 받는 차량이나 근무하는 기관에 따라 운전직의 업무 강도는 천차만별입니다.
도로관리청에 배치되어 겨울에는 제설차, 여름에는 제초 및 도색차, 마이티 등을 운전하고 관리하게 될 수 있고
굴삭기나 지게차등의 중장비 운전, 통근버스가 있는 기관의 경우 운전직이 버스를 운전하고 관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청소차를 타게 될 경우 청소 업무에도 업무 분장이 나있으며 쓰레기차는 새벽에 운행하다보니 밤낮이 바뀌기도 하는데요
그 외에 도로 관련 보직의 경우 도로 관리, 불법현수막 단속, 청사 내 무거운 물품 이동 등 차를 통한 일들을 도맡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로 관련 부서는 타 부서 운전직 대비 업무강도가 높고 보수 및 승진 여건은 그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인력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렇기에 신규 임용 시 발령 받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최근 신규 임용되는 운전직의 경우 환경과로 배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경과로 배치될 시 환경직이 맡아 처리하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관련된 단속, 수거 업무 등을 맡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교육청 소속 운전직의 경우 업무 강도가 현저히 낮아집니다.
교육청 운전직은 광역시 이상의 교육청에서는 통학 차량이 있는 학교가 별로 없기 때문에 거의 뽑지 않으며, 도 교육청에서 각 시군별로 소수 인원만 채용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대부분의 경우 학교의 통학 차량 등을 운전하게 되고, 소수 인원이 교육감, 교육장의 의전 차량을 운전하게 됩니다.
교육청에서의 업무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빠르면 오후 4시 반에 퇴근하는 경우도 있고 규모가 큰 곳이라면 하교도 수차례 나가서 초과 근무 달고 6시 다 되어 퇴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운전이 주 업무고 운전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에 운행이 없을 때에는 행정실에서 대기 시간이 많습니다.
보통 운전직은 야간 근무가 있지 않기에 칼같은 퇴근이 가능하지만
업무 강도가 낮기 때문에 때에 초과 수당을 타기 위해 오히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드물게 주말 출근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항상 있는 경우는 아니기에 평일에만 출근하게 되는데요
그와 반대로 의전 차량을 운행하게 될 경우에는 장군차 운전병과 비슷하게 자신의 생활을 모시는 사람에게 맞춰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9급으로 입직 시 7급까지 5, 6년 정도 소요되기에 빠른 편이지만
운전직 또한 소수 직렬이고 큰 인원이 필요 없기에 위로 올라갈 수록 진급의 기회가 더욱 적어집니다.
7급부터 6급까지는 기존 인원들이 퇴직을 해야 자리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10년 이상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9급으로 입직 해 7급 및 6급으로 퇴직하게 됩니다.
2. 운전 공무원 전망
선발예정인원 비교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직 공무원을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며
추후 자율주행차 상용화 초반에는 목숨을 기계에 맡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라도 수동 운전이 가능한 차를 좀 더 안심하고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보입니다.
그렇기에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언제든 수동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이 운전석에 의무 탑승하도록 법제화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요
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안정성이 확실히 입증되면 이러한 조치는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길게 보면 결국 인공지능으로 교체되며 모든 운전직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 전망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운전직 공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운전직 공무원 연봉(본봉)
운전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일반 기술직 공무원은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운전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