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행정부,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와 같이 헌법상의 독립기관이며 선거와 국민투표를 관장하며, 정당과 정치자금에 관한 일을 처리합니다.
선거행정직 공무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각급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며, 대통령ㆍ국회의원 선거, 위탁 선거 등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으로 주로 7급 공무원과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선거기간 제외하면 업무가 여유롭다는 인식이 있는 선거행정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선거행정직 공무원 현실
선거관리위원회 조직도
선거행정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고위공무원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게 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 시·도, 구·시·군, 읍·면·동 의 4단계로 조직되어 있으며,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할 때마다 한시적으로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된 인원은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며, 일반적으로 9급에서 6급까지는 광역자치단체 내에서 인사 배치되며 자리가 부족할 경우 인근 자치단체에 발령이 나게 되는데요
선관위는 전국적인 조직이다보니 현실적으로 신규 발령은 남들 가기 싫어하는 오지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은 6개월에서 늦어도 3년 정도 안에 연고지로 올 수 있지만, 수도권 광역시의 경우 인사 적체가 심하기에 7급 이상이라면 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선관위의 업무는 크게 4가지로, 총무과, 홍보과, 선거과, 지도과로 나눌 수 있으며
총무과는 예산 계획 및 집행 업무, 홍보과는 선거정책, 캠페인 홍보, 선거과는 선거 업무 담당, 지도과는 선거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보게 됩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선거철이 아니면 업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철과 비선거철의 업무량에 꽤나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선거철의 경우 칼퇴근 등의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편입니다.
또한, 대인 민원이 없는 편이기에 타 직렬과 달리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은데요.
다만, 민원 또한 선거 관련된 것이기에 난이도가 높을 수 있고, 후보자들과의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속업무를 수행하는 지도과의 경우 선거 경험이 적은 후보자들과 부딪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선거행정직 공무원은 9급 출신으로 장관급까지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직 중 하나로 실제로 9급 출신 사무총장이 배출되기도 했습니다.
보통 7급까지 진급은 빠른 편에 속하며, 티오가 많이 남는 지역의 경우 승진에 필요한 최소 연한만 채우고 7급을 다는 경우도 존재하는데요
그러나 그 뒤 6급 -> 5급으로 가기 위해선 승진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수시로 바뀌는 법령과 대법원 판례를 모르면 진급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6급에서는 인사 적체가 심한 편입니다.
2. 선관위 공무원 전망
선발인원 추이 (출처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선거 행정직은 2019년 이후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60~70명 가량의 인원을 채용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직렬 특성상 시험제도 변경의 영향을 덜 받으며, 꾸준한 수요가 있기에 고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률은 14.6대1에서 26.5대1까지 다양하지만, 공직선거법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상태기 때문에 타 직렬과 병행하기 힘든 점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을 낮춰주기도 합니다.
3. 선거행정직 공무원 연봉(본봉)
선거행정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됩니다.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선거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