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 직렬이라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현실 (+ 현실, 전망, 연봉)

사회에는 개인적, 가정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들도 빈번한데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심리적, 정서적, 경제적 등의 문제를 가진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사회복지제도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공무원입니다.

사복직은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개채용 시험을 통해 5급 국가직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개채용 방식으로 9급 지방직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직접적으로 도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지만 기피 직렬 중 하나로 꼽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사회복지직 공무원 현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국가직으로 선발하는 5급 공무원은 보건복지부에 소속되어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 사회 보장 정책 등의 기획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하게 되는 건 9급 공무원들인데요

9급 사회복지직은 지방직 공무원이기에 선발된 지자체 내에서 근무하며, 자치단체 내 사회복지시설, 시청, 구청, 군청이나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으로 발령나게 됩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 기초복지 업무, 복지정책 업무, 가족복지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되는데

기초복지 업무의 경우 조사팀과 관리팀으로 나뉘며 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된 대상자들의 수급자 적합 여부를 판정하거나 책정된 대상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여느 직렬과 마찬가지로 시청 또는 구청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 업무량이 많은 편인데요.

사회복지직 특성상 업무량에 비해 인원 수가 부족하기에 상당히 잦은 야근에 주말 출근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달리, 지역별로 편차는 있을지언정 시청 등에 비해 행정복지센터는 야근이 거의 없는 편인데요.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의 업무는 복지지원팀 또는 맞춤형복지팀으로 나뉘게 됩니다.

복지지원팀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노인, 아동,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 서비스와 관련한 행정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맞춤형복지팀에서는 기초 복지에서 연계가 되지 않거나, 복지서비스를 받아야 함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 대상자들을 공공ㆍ민간 자원을 통해 서비스로 연계해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맞춤형 복지팀에서는 가정 방문, 집 청소, 응급실 픽업, 사망 의심자 방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사회복지직의 가장 대표적인 업무라 할 수 있는 기초수급자 선정과 수급액 지급 업무는 복지지원팀에서 담당하게 되는데요

사회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은 보통 삶에 여유가 없다보니 날이 선 태도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했거나 수급액이 줄어들게 되면 욕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흔히 들어본 악성 민원의 대부분은 이 곳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연유로 기피 직렬로 꼽히기도 하지만, 이는 지역별 또는 부서별로 다르기 마련이며

인구가 많은 지역일 수록 민원 업무가 더 많기에 악성 민원을 접할 확률이 조금 더 높고 반대로 적을 수록 상대적으로 민원 강도가 약한 편입니다.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회복지직은 서로 힘듦을 알기에 단합이 잘 되고 팀 내 분위기는 좋은 편인데요.

업무량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초과 근무가 많은 만큼 생각보다 높은 수당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복지 관련 부서에도 행정직 인사를 배치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사회복지직은 인사 적체가 심한 편인데요.

9급으로 입직하여 6급 팀장을 달기 위해선 빠르면 15년 정도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수준은 OECD 국가와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사회복지 담당 인력에 대한 확충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가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부각되면서 사회복지 전담 인력의 업무과중과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자살, 퇴사 등) 등도 인력 충원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공무원의 증원이 이루어진다면 제일 먼저 수혜를 볼 영역으로 판단되는데요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됩니다.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사회복지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