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교정본부)
출소한 범죄자가 3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무려 20%를 넘깁니다. 5명 중 1명은 다시 범죄를 일으킨다는 건데요.
그 외에도 집행유예, 선거유예 등 유죄가 성립됨에도 수감되지 않는 범죄자들도 존재하며, 이들에게서도 다른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호직 공무원은 집행유예자 등의 행동 및 환경 등을 24시간 관찰하여 재범을 방지하며 원활한 사회복귀를 촉진하는 공무원인데요
보호직 공무원은 법무부 휘하의 범죄예방정책국에 소속되어 있으며,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5급, 7급,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관찰관의 현실과 전망, 연봉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보호직 공무원 현실
범죄예방정책국 조직도
보호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게 됩니다.
보호직 공무원으로 선발되고 나면 보호관찰소, 청소년비행예방센터, 치료감호소, 분류심사원, 소년원 등에 배치 됩니다.
연수원 성적에 따라 희망지를 고려해주지만 본부는 7급부터 갈 수 있는 등 기본적으로 티오를 우선으로 발령 되는데요
만일, 연고지와 떨어진 지역으로 가게 될지라도 대체로 1년 이내에 돌아오는 편입니다.
보호직 공무원은 순환 근무 주기가 유독 짧은 편이어서 자주 근무지를 옮겨야 했지만 기관별 정원이 많아지는 등
인사 주기는 점점 길어지는 추세로 보통 3~4년을 주기로 권역 내에서 순환 근무를 하게 되는데요
권역이 넓을 경우 그만큼 순환 범위가 넓어지기에 연고지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보통 7급 이하는 한 곳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신규 임용자의 대부분은 보호관찰소로 배치 되는데 소는 규모에 따라 ‘가, 나, 다, 라’ 급으로 나뉘게 됩니다.
일반적인 지소의 경우 보호관찰과, 집행과, 조사과, 행정지원과, 전자감독과 등이 존재하는데요
보호관찰과는 성인관찰과 소년관찰이 있으며 보통 면담을 위한 출장 업무나 처리 해야될 서류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다만, 소마다 업무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대상자 신고를 한 건도 받지 않을 정도로 한가할 수도 있고 보호관찰관 1명이 수백명의 대상자를 관리할 수도 있는데요
소년관찰의 경우에 대상자는 성인관찰보다 수는 적지만 재범률이 높아서 구인이 잦으며 사회복지(원호) 및 취업알선, 중독치료,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에 손이 비교적 많이 가는 편입니다.
전체 대상자의 10~15% 정도를 차지하는 집중보호관찰 대상자 출장 면담은 보통 주 1~2회 정도 있으며 면담 이후 출장 면담기록을 작성하거나 불출석자 확인 등의 업무 또한 하게 되는데요
만일, 구인장(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관련해서 처리해야할 서류들이 많아지며, 지명수배자가 잡히는 경우에는 분류심사원이나 유치장 등에 유치 되기까지 야근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5일 중 이틀 정도는 야근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집행과의 경우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 대상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되는데요
수강은 외부강사 초빙, 일정 조율, 수강자 배치의 업무가 주가 되고, 사회봉사는 대상자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협력기관 및 여타 기관에 배치하는 게 주업무 입니다.
예를 들자면, 사회봉사 대상자가 미술 전공이라면 벽화봉사를 시킬 수 있으며, 미용 자격증이 있다면 미용 관련한 봉사를 시키는 방식 인데요
집행 자체는 대상자가 수행하지만 집행을 위해 대상자에게 참석 지시를 하거나 집행이 끝난 뒤 여러 서류와 보고서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봉사의 경우 대상자의 편의를 위해 주말에 집행하게 될 수도 있기에 주말 봉사감독을 하게 될 수 있고
수강의 경우에도 스스로 강의를 할 경우 대상자 교육을 위해 PPT 작성이나 관련 자료 준비를 위해 주말에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조사과는 판결 전 조사, 청구 전 조사, 결정 전 조사 등을 작성하여 회보하는 업무를 맡게 되는데요
대상자 성장과정 등의 전반적인 환경 및 사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법원에 통보하는 일을 하게 되며 범죄가 몰리는 특정 시기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작성하는 조사서 또한 늘어나기도 합니다.
조사서는 법원에 제출하는 문서기에 결재 과정이 까다롭고 업무에 익숙치 않으면 업무 외 시간이나 주말에 보고서를 내내 붙잡고 있을 수도 있으며
규모가 작은 지소의 경우에는 조사과가 따로 없이 전 직원이 처리하기때문에 보호관찰 업무를 수행하다가도 야근이나 주말 출근을 이용해 조사서를 작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행정지원과의 경우 일반 서무, 회계 등의 행정 업무를 보게 되며 전자감독과는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를 관리하게 됩니다.
이 중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관리 업무는 한동안 업무 과중에 시달렸지만 신속대응팀이 생기면서 주말 간 돌발 상황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편이며
초과 근무가 무제한으로 인정되고, 추가 수당까지 존재하기에 봉급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발찌 대상자의 경우 알코올 문제나 연고자가 없는 열악한 상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지 못한 신규가 맡기는 상당히 힘든 편이며 성인보호관찰 업무를 경험해보고 맡는 것이 좋습니다.
관찰 업무 시 대상자들은 보호관찰 기간이 경과되기 전에 긴급 구인되면 구치소행이기 때문에 생각 외로 순응적이라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이 또한 개인의 성향 및 적성에 따라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면 대상자 상대가 그 무엇보다 어렵다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출장을 갔을 때 누군가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업무가 적성에 맞다면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 외에 소년원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소년원 처분을 받은 애들을 관리하게 되는데요
신규로 들어가게 되면 티오에 따라 과 배치를 받으며 행정지원과, 분류보호과, 교무과 등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교무과는 크게 교육전담조랑 당직전담조로 운영되며 교육전담조는 각 호실 담임과 교과수업이나 직업훈련수업을 겸하여 담당하게 됩니다.
교육전담조는 기본적으로 9 to 6 근무를 서게 되며, 별달리 초과 근무를 할 일이 없기에 야근이나 주말 출근 또한 없습니다.
당직전담조는 각 호실과 상관없이 애들 수용감호 업무를 보며 3명으로 구성된 조 하나와 감호실무관과 함께 아이들을 5교대로 감호하게 됩니다.
원 인원이 100명이라면 30%가 당직전담조이며 나머지는 교육전담팀, 행정지원과, 호송과, 분류과 등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교과목 수업은 보호직이 직접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보통은 교사 특채로 임용된 전문경력관이 수업을 맡게 되는데요
보통 보호관찰소에 비하면 소년원 업무는 단순한 편이지만 애들이 한 번 사고를 치기 시작하면 일이 순식간에 늘어나기도 하는데요
소년원 애들은 9호로 한 번 살았었거나 10호 받고 나갔다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에 선생에게 죽자고 덤비진 않는다고 합니다.
여느 직렬도 크게 다를 건 없겠지만 보호직 업무 특성상 성격, 성향을 매우 크게 타는 직렬이며, 적성이 맞지 않는 사람은 버티기 힘든 편인데요
만일, 소년원 근무가 싫다면 보호관찰소로만 도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호직 공무원은 승진이 비교적 느린 직렬로 8급까지 보통 3년 정도 소요되고, 7급까지 빠르면 8년~13년 정도 소요될 수 있는데요
이는 불과 몇 년 전 있었던 특채 대량 채용 등의 이슈로 인해 생겨버린 승진 적체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의 특채 채용이 늘어나게 된다면 승진 적체는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5급 중심의 조직이기에 상대적으로 6급 퇴직의 경우는 적으며 9급 기준 25년~30년 정도 근무하면 사무관 또한 노릴 수 있기에 승진 상한선은 약간은 높다 볼 수 있습니다.
2. 보호관찰관 전망
선발예정인원 추이 (출처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보호 수용시설도 남자 소년원, 여자 소년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교정직과 마찬가지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서 선발하게 되는데요. 공안직 공무원 수요가 감소했다가 차츰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최근에 일어나는 사회적인 문제들처럼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데요.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를 공급이 아직까지는 충분히 뒷받쳐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년보호관의 경우 교정 업무 외에도 교화, 직업훈련, 고충처리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보호직 공무원 연봉
봉급표
교정ㆍ보호ㆍ검찰ㆍ마약수사ㆍ출입국관리ᆞ철도경찰 직렬의 공무원은 동일한 일반직 공무원의 범주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그 업무상 보수를 조금 더 높게 쳐주고 있습니다.
위는 공무원보수규정 제5조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 대략 183만원 정도, 연봉으로 2,196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보호직 공무원을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