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행정안전부)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난 위주로 문제가 발생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들어 이태원 압사 사고 및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처럼 다양한 종류에 규모도 큰 사회적 재난 또한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을 사전 예방하려면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재난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방재안전직 공무원을 매년 선발하고 있는데요.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국가직 공무원과 지자체 소속의 지방직 공무원으로 나뉘게 되며
국가직으로 5, 7, 9급을 모두 채용하고, 지자체에서는 주로 9급 공무원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막중한 업무에 비해 채용 인원이 적어 면직률이 높다는 방재안전직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재안전직 현실
재난안전관리본부 조직도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선발될 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관리본부처럼 여러 수요 부처의 재난 전담 부서로 발령 받게 되는데요.
업무의 성격은 안전예방, 재난대응, 재난복구 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자연 재난, 사회적 재난 및 인적 재난을 관리하게 됩니다.
업무 특성상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 대응 행동 매뉴얼을 작성하는 사무 업무를 보기도 하지만, 현장에 나가 감독하는 업무 또한 수행하게 되는데요.
업무는 크게 보아 매년 해야하는 일상 업무와 비상시 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국가 위기 및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안전점검 등의 예방활동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는 안전한국훈련, 국가안전대진단, 안전관리계획, 물놀이 안전 등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비상시에는 홍수, 태풍, 폭염, 코로나 등의 재난에 대한 총괄 컨트롤 역할을 하며 피해 현장 대응 및 상황 관리 활동과 복구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인원도 소수에 9급으로 권한도 적기 때문에 총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경우가 드물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해 업무 강도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로 인한 심적 스트레스가 심한 편인데요.
연초 1월~3월에는 원래 바쁜 시기기에 주말을 반납하고 일하는 경우가 흔하며, 4월~5월에 열리는 여러 지역 축제의 안전 점검 및 예방 업무로 이 시기 또한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기도 하며
또한 5월~8월에는 안전한국훈련과 물놀이 안전 점검 업무로 인해 초과 근무를 서는 날이 잦고
추석이 있는 가을에는 비상근무 등으로 대기하게 되며 연말에는 구제역이나 AI 같은 전염병에 대응하는게 일상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을 경우에
책임 소재는 방재안전직 공무원에게 쏟아지다보니 생각보다 민원 업무가 많을 수 있는데요
재난안전관리가 특수·전문 업무가 아니라 일반 관리 업무처럼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이나 재난 업무가 소수 방재안전직에게 몰려 늘 행정 업무량이 많을 수밖에 없으며
거기다 예방 업무가 주를 이루지만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시, 새벽에 출근해서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고
또 다시 출근하여 밤샘 근무를 서기도 하는 등 과도한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야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잦은 격무에 대한 보상을 위한 수당 지급과 상위 직급 자리에 방재안전직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처우가 나아진 점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속 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재난부서에 근무하는 직렬이 방재안전직 뿐만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상위 직급은 일반행정직이 꿰차고 있어 승진이 느린 편인데요
보통은 7급까지는 별 무리 없이 진급이 가능하나 6급부터는 진급이 힘들 수 있으며 순환근무를 하는 기존 시설직, 행정직 등과 달리 재난 관리 외의 부서에 배치를 받긴 힘든 편입니다.
2. 방재안전직 공무원 전망
선발예정인원 비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국가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국가 재난관리 관련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는 등 높은 안전의식과 체계적인 대응체계로 국가 재난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에서 2,400여 명의 공무원이 방재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일방행정, 시설, 공업직 등이 재난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대다수가 관련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는 데다가 순환보직을 하기 때문에 노하우를 축적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에도 재난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고, 그 양상도 복잡하고 대형화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방재안전직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난안전관리가 특수·전문 업무가 아니라 일반 관리 업무처럼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방재안전직 공무원의 고용은 상승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방재안전직 공무원 연봉(본봉)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방재안전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