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짓는다는 농업직 공무원의 현실 (+ 현실, 전망, 연봉)

전년 대비 농가는 8천가구, 농가인구는 5만명 감소하며 농업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도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에서 농업의 중요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쇠퇴하는 농촌 지역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정책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한데요.

농업직 공무원은 이러한 농업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농업 정책 사업에 관한 업무, 농지의 불법행위 단속, 농지재해 등을 처리하는 공무원입니다.

농업직 공무원 또한 공채 시험 또는 경채 시험을 통해 선발하게 되며, 국가직의 경우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5급, 7급, 9급을 선발하고 지방직의 경우 각 지자체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주로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인식과 달리, 서류 행정 작업이 주가 되는 농업 공무원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농업직 공무원 현실

농업직 공무원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라가게 됩니다.

국가직 농업 공무원으로 채용된 뒤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또는 그 밖의 수요부처 등과 소속 기관에 발령이 나며

지방직 농업 공무원은 각 시ㆍ군청 농정과, 축산과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 산업계,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치되는데요

신규 임용시 보통 센터보다는 읍면 주민센터로 배치되는데, 티오에 따라 군청으로 발령 나게 될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평균 2년에 한 번 꼴로 보직 이동을 하게 됩니다.

농정이란 쉽게 말해 농업 행정으로, 읍면 사무소에서는 직불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 지급 업무, 농지전용허가, 농지원부, 농지불법단속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지방직은 상대적으로 인원 수가 적기 때문에 업무 분장이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위의 농업 관련 업무 외에도 서무, 회계 등 농업과 무관한 업무 위주로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직불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 지급 업무의 경우 기준에 맞지 않아 보조금 지급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돈과 관련한 문제다보니 간혹 신청인들의 생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농지를 대지로 바꾸기 위해 신청하는 농지전용허가와 관련된 업무는 여느 허가 업무가 그렇듯 개인 재산과도 관련된 문제다보니 민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한, 허가 업무는 관련 법규에 대해 잘 알아야 하기에 법 지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데요. 어느 정도의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신규가 맡지는 않습니다.

타 직렬과 마찬가지로 업무량은 지역별 부서별로 편차가 존재하지만

농업직의 경우 보통 농정 쪽이 연초와 연말이 바쁜 시기다 보니 이 시기에 야근이 잦아지게 되는데 특히 직불금 신청기간에 바쁜 편입니다.

그 외에도 읍면 사무소의 경우 고령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사지원을 나갈 때도 있는데

이는 일 년에 두 세번 정도이며 농업직 뿐만 아니라 사무소의 타 직렬 공무원들도 지원을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가는 업무는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만일 폭설, 폭우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구제역, 조류독감 등의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밤 늦게까지 퇴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요.

특히나 농업직렬의 직류 중 하나인 축산직 공무원의 경우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는 경우가 즐비하며 출장거리가 넓다보니 포터같은 트럭을 자주 몰고 다니기도 합니다.

농업직은 소속 기관의 티오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사 적체가 없는 부서에서는 9급에서 7급까지 빠르면 4년-5년 안에 진급을 하게 될 수도 있으며 보통 6급까지는 무난히 승진이 가능한 편인데요.

그러나 5급 사무관까지의 진급은 어느정도는 관운이 필요하기 때문에 9급으로 입직 시 보통 6급으로 퇴직하는 편입니다.

농업생산 주체의 규모가 증가하게 되면, 농업기계화와 생산시설 자동화가 가능해지고, 이는 결국 농업 인력의 감소를 가져오게 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서 쌀 등 곡물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데요. 또 종자, 농약, 농기계 등의 농업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국내 농가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으며 농산물 수출보다 수입 시장이 더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농업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와 관련 업계는 스마트팜 등 처럼 농촌경제의 활성화와 농촌인구 유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농업 발전과 농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농업직 공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업직 공무원은 기술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일반직 공무원의 봉급표를 따르게 됩니다.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농업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