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vs 경찰관 – 죄수 관리하는 교정직 공무원의 현실 (+ 현실, 전망, 연봉)

(썸네일 출처 : 교정본부)

교도소는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아 ‘세상의 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21년 기준 교정사고 중 재소자의 자살시도는 4년 간 3배나 폭증하기도 했는데요

교정직 공무원(교도관)은 이러한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를 관리ㆍ감독하고 교정ㆍ교화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출입구 및 교도소 등의 주요 시설의 경비, 수용자의 고충사항 처리 및 교화교육, 각종 직업훈련 등의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교정직 공무원은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5급, 7급,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는데요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를 관리하는 교정 공무원의 현실과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교정직 공무원 현실

교정직 소속기관 조직도

교정직 소속기관 조직도

교정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9급 교도, 8급 교사, 7급 교위, 6급 교감, 5급 교정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며 고유의 직급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정직 공무원으로 선발되고 난 후에는 전국 각지의 교도소 및 구치소에서 근무하게 되는데요

해마다 다를 수 있지만 티오를 우선적으로 발령되기에 신규 임용 시 1/4 가량의 인원은 청송교도소로 배치 되는 편이며

6급부터는 전국 순환 근무를 하게 되지만 7급까지는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 소에서 거의 정착이 가능한데요

다만, 교정시설들은 범죄자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수용하는 시설이다보니 구치소 및 일부교도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도소는 격오지에 위치해 있기에 발령 시 연고지 배려를 받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교도소 내에는 민원과, 분류심사과, 의료과, 사회복귀과, 보안과 등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지만

교도관의 근무 형태는 일부가 교대 근무를 하는 보안과 근무와 9 to 6의 사무실 근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전체 인원 중 30%는 사무실 근무, 나머지는 보안과 근무를 서게 됩니다.

보안과 내에서도 수용동, 공장 등으로 근무지가 여러 곳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공장처럼 주간 근무자만 있는 곳도 존재하지만, 미지정 수용동처럼 주간과 야간 근무자가 모두 존재하는 곳, 출력 수용동처럼 야간 근무자만 존재하는 곳이 있으며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근무지가 바뀌기 때문에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 또한 번갈아가며 서게 됩니다.

주간 근무는 9 to 6의 일반적인 근무 형태를 띄게 되지만 보통 9급 신규 교정 공무원은 야간 근무를 서게 되며 교대 근무를 하게 되는데요

보안과 교대근무는 24시간 내내 수형자들을 관리하고 감시해야 하는 만큼 4부제 형식이며

교정직 공무원의 인원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야비휴와 달리 하루는 인원의 절반만 쉬는 주야비윤의 형태로 돌아갑니다.

즉, 주간은 09시 출근 ~ 18시 퇴근, 야간은 17시 출근 ~ 09시 퇴근을 하게 되며

이렇게 09시 퇴근한 날에는 휴무를 갖는 비번, 그리고 절반은 주간 출근, 절반은 휴무를 갖는 윤번의 형태인데요

윤번 근무일 때는 수용자 이송, 병원 진료 등의 이유로 밖에 데리고 나가는 일, 휴가자들의 빈자리에서 근무하는 등의 업무를 보게 되기에

수용자가 밖으로 나갈 일이 없는 주말에는 윤번 근무자 전원이 휴무가 됩니다.

이상적으로는 주야비윤 주야비휴의 패턴으로 8일에 한 번은 온전한 휴무일을 가져야 하지만

이조차 인원이 모자란 시설에서는 사실상 주야비주의 형태로 계속해서 근무하게 되는데요

다만, 최근에는 많은 소에서 완전 4부제가 실시되고 있고 신규 교정 공무원을 대량으로 채용하고 있는 만큼 차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안 야근 근무자가 주간 근무를 설 때에는 주간 근무자의 보조 업무를 맡게 되는데요

소에 따라 다르지만 보안과 주간 근무 시 교대, 운동, 접견동행 등의 업무를 보게 되며 보안과 야간 근무 시에는 순찰 및 수용자 관리 정도의 단순한 업무를 맡게 되는데요

교대 근무 특성상 잔업이 없고, 초과 근무가 존재하지 않기에 정시 퇴근을 하게 되며 업무 난이도로 인한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다만, 주말 및 공휴일 없이 정해진 패턴대로 근무하는 점과 크고 일이 많은 소에 배치되어 주야비윤의 교대 형태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업무 강도가 올라갈 수 있으며

교도소라는 근무지 특성상 수용자를 상대해야 하다보니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존재할 수 있는데요

지시하고 지적하는 걸 좋아한다면 적성에 맞을 수도 있으며 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정상적인 수용자들은 근무자와 대립 구도를 만들어봐야 손해본다는 것을 알기에 반발은 생각보다 없는 편입니다.

만일, 교대근무가 체질에 맞지 않아 사무실 근무를 원할 경우에는 보안과 야근 근무를 6개월 ~ 1년 정도 서다가 사무 부서에 빈자리가 생기면 지원하여 근무하게 될 수 있는데요

사무실 근무는 수용자를 상대하는 업무보다는 총무, 복지, 분류, 고충심리, 출정, 보안행정 등의 사무 업무를 보게 되며

보안과 근무보다 업무량 자체는 더 많고 인원이 부족한 교도소 특성상 야간이나 윤번 근무를 대타로 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되더라도 최대 3년에 한 번은 보직 이동을 하게 되기에 보안과 근무를 다시 서고 돌아와야 합니다.

교정직 공무원 또한 승진은 사람마다, 부서마다 다르지만 9급에서 8급까지 근속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기피 보직 같은 경우에는 8급까지 빠르면 2년 내에 승진을 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 보안과 근무가 봉급적인 측면에서 더 낫고 6급 이후부터는 전국 순환 근무를 하게 되기에 승진보다는 수당을 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본인 능력이 좋고 관운만 따라준다면 고위공무원단 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교정직의 진급 상한선은 높은 편입니다.

ㆍ교도관 9급 – 9급 교정직 시험 과목, 응시자격, 가산점
ㆍ교도관 7급 – 교정직 7급 시험 과목, 응시자격, 가산점
ㆍ지구대 순경 vs 형사 – 경찰 공무원의 현실

2. 교정 공무원 전망

교정직 공무원 선발예정인원 추이

선발예정인원 추이 (출처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교정직렬 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 뿐만이 아니라 실기시험도 치르기 때문에 선발예정인원은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집계되는데요.

예전에는 재판에서 형이 확정되기 전에도 구치소에 감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권 개념이 확대되면서 구속수사를 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범죄자를 무조건 가두기보다는 사회봉사명령제도 등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보니 우리나라의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용된 인원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반 선진국에 비해 교도소 시설이 열악한 편이라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인력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를 따져보면 고용 상황은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직업훈련이나 수용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해결 등 교도관이 활동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 더욱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도전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교정직 공무원 연봉

법원 공무원 봉급표

봉급표

교정ㆍ보호ㆍ검찰ㆍ마약수사ㆍ출입국관리ᆞ철도경찰 직렬의 공무원은 동일한 일반직 공무원의 범주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그 업무상 보수를 조금 더 높게 쳐주고 있습니다.

위는 공무원보수규정 제5조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 대략 183만원 정도, 연봉으로 2,196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ㆍ공무원 종류 총정리
ㆍ공무원 시험 과목 및 응시자격 총정리
ㆍ공무원 경쟁률 및 합격선 총정리
ㆍ공무원 시험일정 및 공부법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교정직 공무원을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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