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공무원, 관세직 vs 출관직 – 관세직 공무원의 현실 (+ 현실, 전망, 연봉)

(썸네일 출처 : 관세청)

요 근래들어 마약류 반입, 자금세탁 등의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청은 수출ㆍ입 통관 질서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세금에 대한 징수 업무를 맡은 것은 세무직 공무원과 동일하지만, 세무직 공무원은 내국세를 담당하고 세관 공무원은 관세를 담당합니다.

관세직 공무원수입되는 물품에 관세 부과ㆍ징수, 마약, 총기류 및 희귀동식물 불법반입 통제, 불법외환거래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출입국 심사를 보는 직렬은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으로 관세직 공무원은 물품 검사를 주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세청 공무원은 국가직만 존재하며, 인사혁신처에서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7급,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는데요.

동일 급수 대비 권한이 큰 관세직 공무원의 현실과 전망, 연봉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관세직 공무원 현실

관세청 조직도

관세청 조직도

관세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게 됩니다.

관세직 공무원으로 신규 임용되고 나면 관세청 및 관세청 산하 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는데요

신규 발령은 기본적으로 티오가 나는 곳을 우선으로 발령 내지만 연고지를 고려해주기 때문에 연고지 내 세관에 티오가 있으면 연고지로 발령납니다.

그 뒤에는 본부 세관 권역 내 산하 세관들을 순환하며 근무하게 되기 때문에 순환근무할 때도 연고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만일, 인천이나 부산처럼 권역 내 세관이 밀집한 지역의 경우 퇴직까지 연고지 근무가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이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중부지방 전체를 아우르는 서울본부세관의 경우 속초, 대산, 동해 같은 외곽 지역까지 발령 날 수 있으며

해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신규임용 시 20~40%가 인천공항 휴대품과, 20%는 항만세관 감시과, 나머지 40% 정도는 일근직으로 근무하게 되는데요

신규 관세직 공무원에게는 업무 전문성 제고를 위해 3년 간의 탐색기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관세직 부서는 크게 통관부서, 심사부서, 조사부서 3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총 3번의 부서 이동을 거치며 관세 업무를 배우게 됩니다.

통관부서는 말그대로 수출입 통관에 관한 사무를 보는 곳으로

수출입 서류를 확인하고 통관승인, 검사지정, 허가 등의 업무를 보게 되며 수출, 수입, 통관지원, 부두통관, FTA 등의 과가 존재하는데요

업무 특성상 민원인을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부서로 주로 부산, 인천 공항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심사부서납부한 세액에 대한 적정성 확인, 원산지 증명, 검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심사, 체납관리, 심사정보 등의 과가 존재합니다.

세무조사처럼 관세조사라는 걸 실시하기에 업무의 난이도는 비교적 높은 부서로 팀단위로 움직이고 외근이 잦은 부서입니다.

조사부서는 위법한 사유가 발생하면 범법자에게 처분을 하는 곳으로 이를 위해 잠복근무, 압수수색 등을 하기도 하는데요

조사총괄, 화물정보분석, 외환조사, 조사정보 등의 과가 존재하며 특성상 실적 낼 상황이 많기 때문에 일은 쉽지 않지만 진급에 유리한 부서입니다.

탐색기를 마치고 난 뒤 4년 차에는 전문 보직에 지원하고 관련부서에서 근무하게 되는 식입니다.

만일, 신규 발령지를 인천공항세관으로 받게 됐다면 인력이 가장 부족한 휴대품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곳에서 교대근무를 하게 됩니다.

교대근무 부서는 전체부서의 일부로 항만을 끼고 있는 세관감시과, 공항휴대품과, 화물정보분석과 센터근무 정도만 교대근무를 서게 되며

나머지 부서들은 주 5일, 9 to 6의 일근직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교대 근무 부서를 현업이라고 하는데 현업은 보통 신규자들 위주로 발령나는 편이며

교대 근무지는 보통 대우를 못 받는 곳이 많기 때문에 진급을 위해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신입 때 1년 정도 하고 부서를 옮기는 게 일반적입니다

교대 근무는 2교대 근무와 3교대 근무 두 가지로, 공항만감시과에서는 2교대 근무를 서고 휴대품과에서는 3교대 근무를 서게 되는데요

2교대 근무는 주간-전일-비번-휴무의 패턴으로 돌아가며 3교대 근무는 주간-야간-비번의 패턴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의외로 2교대 근무를 서게 되면 달에 11번 내지 12번 정도만 출근하게 되고 생각보다 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관세직은 본청으로 가게 되면 10-11시 퇴근이 일반적일 정도로 일이 많지만 내륙세관은 상대적으로 일이 없는 편인데요

그래서 본청이나 교대부서 및 격무부서를 제외하고는 거의 야근 없이 정시 퇴근이 일반적입니다.

일선 세관에는 주로 민원을 처리하는데 민원 처리량은 부서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 민원보다는 관세사, 운송업체 등의 민원이기 때문에 악성 민원도 거의 없는 편이며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다고 합니다.

관세직 공무원은 세관 업무라는 공권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과 유사한 제복과 계급장을 착용하는데요

인천공항 근무자는 대부분 제복을 입는 반면에 심사, 조사부서는 제복을 입지 않기 때문에

심사와 조사가 많은 서울 본부는 제복을 입는 사람의 수가 적은 편이며 본청의 경우 제복을 입지 않습니다.

관세직은 인사 적체가 심한 직렬 중 하나로 9급으로 입직 시 8급으로의 진급은 4년 이상 걸리기도 하는데요

물론, 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8급에서 7급까지 진급할 시에는 빠른 진급 코스를 타고 5년 만에 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8년~10년 이상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세직 사무관 티오가 적은 편이라 위로 올라갈 수록 진급은 느려지는데요. 그렇기에 9급으로 입직 시 보통 6급으로 퇴직하게 됩니다.

다만, 관운이 따라준다면 4급 이상도 진급이 가능하며, 관세 업무 특성상 타 직렬 대비 동일 급수에서 누릴 수 있는 권한의 폭이 큰 편인데요

이는 특히나 통관쪽 부서에서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ㆍ관세청 – 9급 관세직 공무원 시험 과목, 응시자격, 가산점
ㆍ관세직 7급 시험 과목, 응시자격, 가산점
ㆍ인천 공항에서 근무하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의 현실

2. 관세 공무원 전망

관세직 공무원 선발예정인원 추이

선발예정인원 추이 (출처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관세직 공무원의 업무는 수출입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19년까지 선발인원은 소폭의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사태가 터진 20년에는 68명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만약, 저성장,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위축, 생산을 위한 자재이동이 감소되에 따라 통관업무도 줄어들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 다소의 부침이 있어도 전반적으로 수출과 수입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증가하는 수입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세관 공무원의 수요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관세직 공무원 연봉

국회직 봉급표

봉급표

관세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됩니다.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 대략 183만원 정도, 연봉으로 2,196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ㆍ공무원 종류 총정리
ㆍ공무원 시험 과목 및 응시자격 총정리
ㆍ공무원 경쟁률 및 합격선 총정리
ㆍ공무원 시험일정 및 공부법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관세직 공무원을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