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 경찰청)
경찰 내에는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 뿐만이 아니라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생활안전국, 교통국 등 여러 부서가 존재하며 경무부처럼 행정지원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존재합니다.
경찰행정직 공무원은 경찰 수사권의 독립, 자치경찰제 시행 등의 제도적인 변화로 생긴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하고 있으며
경찰의 치안업무를 제외한 경리, 장비, 교통민원 등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인사혁신처 주관의 공채 시험을 통해 9급만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이원화 조직 특성상 조직 내 비주류지만 워라밸이 좋은 편인 경찰행정직의 현실, 전망, 연봉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경찰행정직 공무원 현실
경찰청 조직도
경찰행정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9급 서기보,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5급 사무관 순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게 됩니다.
경행직 또한 국가직 공무원이지만, 타 직렬과는 다르게 전국순환근무를 서지 않는데요
선발된 인원은 우선, 전국에 있는 지방경찰청 가운데 1,2,3 순위 희망지를 밝히고 성적에 따라 18개의 경찰청 중 한 곳으로 배정이 되며
그 뒤 해당 지방경찰청의 지역 내의 경찰서 중 희망하는 곳을 지원하게 되면 필기 성적과 주거지와의 거리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정해진 근무지로 발령됩니다.
이후엔 다른 권역의 경찰청으로 간다고 희망하지 않는 이상 같은 곳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국가직임에도 연고지 배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요
만약, 타 경찰청으로 발령을 희망한다면 한 과에 2년이라는 필수 보직 기간을 채운 뒤에야 이동이 가능합니다.
검찰직 공무원과는 다르게 6급, 7급으로 진급해도 수사 업무를 맡지는 못하며, 대부분의 경행직은 경무계, 경리계, 정보화장비계 등이 존재하는 경무과로 배정 되는데요
이곳에서 경찰들의 복무, 인사, 상훈, 홍보 업무 등 행정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는 교통민원실에서 민원 업무를 다루게 될 수 있으며, 수사지원팀, 형사지원팀 등에서 범죄경력을 조회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여타 일반직 공무원들이 민원에 시달리는 것과는 다르게 교통민원실에서 보는 민원 업무 또한 어렵지 않고 민원 자체도 그리 많지 않아 업무 강도는 매우 약한 편인데요
경행직 공무원은 주말과 평일 칼퇴근이 지켜지는 편이기에 봉급에 대한 욕심 없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복지 혜택은 경찰공무원과 동일하기에 경찰병원, 경찰수련원 등이 이용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경찰 조직 내 행정 업무는 비주류이다보니 경찰 내 핵심보직을 차지할 수 없으며, 소통창구가 제한적이며 7급까지 진급이 근속승진으로 이루어지기에 승진이 느린 편입니다.
거기에 13년도에 사라진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며 승진 적체가 심해졌기에 5급, 6급 이상의 승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경행직 공무원 전망
선발인원 추이 (출처 :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경찰행정직은 19년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평균 300-400명 정도의 인원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행정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적정 인력의 공무원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있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향후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으며 인구감소 및 비대면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로 고용의 양적 증가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보니 향후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경찰행정직 공무원 연봉(본봉)
경찰행정직 공무원은 특정직 공무원인 경찰과 다르게 일반직 공무원으로 공무원보수규정 제 5조에 따른 봉급표를 적용받게 됩니다.
공무원은 기본 급여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위 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공무원의 본봉은 대략 177만원 정도에 연봉은 2,144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초임 호봉 획정을 할 때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은 군 기간을 호봉에 포함시켜주기 때문에 3호봉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임용될 경우에는 대략 182만원 정도, 연봉으로 2,184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게 됩니다.
4. 맺음말
이번 시간에는 공무원 직렬 중 경찰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모저모 다 따져본 뒤 가장 잘 맞는 직렬을 택해서 모두 원하시는 바 이뤘으면 좋겠습니다.